인터넷 RSS 중에 한겨레 신문 기자 "이정환"(http://www.leejeonghwan.com/) 기자의 블로그를 자주 들어가 보는데 "주목할만한 웹 2.0 아이디어 40가지."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014.html) 라는 기사 중에서 땡기는 게 두가지 있어서 소개합니다. kiva.org에는 현재 가입은 해놓은 상태이고 박여사하고 좀 검토해서 괜찮은 사람 찾아내면 돈을 빌려줘 볼까 생각중이구요. 나무나라도 괜찮아 보이는데... 나중에 애들 커서 "어린왕자"를 읽을 시기가 되면 "니들 바오밥나무가 아프리카에서 자라고 있다"며 애들 이름이 걸려 있는 바오밥나무를 구글어스로 보여주든가... 아님 더 커서 아프리카로 그 나무를 찾아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사실 환경적인 측면보다 이런 낭만적인 요소가 더 끌리네...) 발췌한 원문 :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014.html ======================================= 1. 단돈 25달러로 한 사람의 일생을 바꿀 수 있다.
키바(kiva)는 스와힐리어로 단합, 동의라는 뜻이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마이크로크레딧 서비스를 제공한다. 쉽게 풀어 말하면 소액 대출 서비스다. 아프리카부터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와 남미에 이르기까지 세계 39개국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난을 벗어날 기회를 준다.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라민은행을 온라인으로 옮겨왔다고 생각하면 쉽다. 여러 사람에게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고 이를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방글라데시의 구두닦이는 돈을 벌면 절반은 쌀을 사고 절반은 구두통 주인에게 준다. 그에게 필요한 돈은 단 돈 50달러. 그는 50달러가 없어서 창업을 하지 못하고 평생 구두통 주인의 노예가 된다. 그런데 고리대금업자들은 일주일에 10%씩 이자를 받는다. 돈을 빌렸다가는 더 끔찍한 수렁으로 빠져든다. 만약 누군가가 그에게 50달러를 아주 싼 이자로, 이를테면 연 20%의 이자로 빌려준다면 그는 일주일에 1달러씩 갚아나가면서 1년 2개월만 지나면 완전히 자립할 수 있다. 키바의 회원이 되면 온라인에 올라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을 골라 달마다 25달러씩 지원하게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300달러에서 많게는 5천달러 정도의 돈을 빌려 이 돈으로 창업을 하고 돈을 조금씩 갚아나가게 된다. 회원들은 사업계획을 살펴보고 누구에게 돈을 빌려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이를테면 당신은 캄보디아의 소녀 가장에게 새끼 돼지를 사줄 수도 있고 보츠와나의 신혼부부가 신발 가게를 창업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 1천달러면 우간다에서는 근사한 식당을 하나 차릴 수도 있다. 그가 돈을 다 갚으면 그에게 돈을 빌려준 회원들은 원금을 돌려받는다. 빌리는 사람이나 빌려주는 사람이나 이자는 없다. 다만 빌려주는 사람은 10%의 운영비를 내야 한다. 키바는 2005년 매트 플래너리와 제시카 플래너리 부부가 만든 사이트다. 13만명의 회원이 모두 12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고 이들에게 돈을 빌려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1800명. 원금 상환율은 무려 99.7%에 이른다. 놀랍지 않은가. 세상의 그 어느 상업적인 은행도 이 정도 높은 원금 상환율을 보이는 곳은 없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더 잘 갚는다는 이야기다.
나이지리아의 사막에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다.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넓어지는 사막의 확장을 막기 위해서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데 드는 비용은 아라비아 고무나무처럼 10유로 밖에 안 하는 것부터 75유로나 하는 바오밥 나무까지 다양하다. 바오밥 나무는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높이 20미터, 둘레 1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나무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직접 지도를 보면서 나무를 심고 싶은 곳을 지정할 수 있다. 나무를 누군가에게 선물할 것인지 내 이름으로 할 것인지도 지정할 수 있고 메시지를 적어둘 수도 있다. 아라비아 고무나무라면 한 그루에 우리 돈으로 1만3천원, 바오밥 나무라면 9만7천원 정도면 충분하다. 아프리카 사막 한 구석에서 내가 심은 나무가 커다란 숲의 한 부분을 이룬다고 상상해보자. 새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붙여둘 수도 있고 연인끼리 영원한 사랑의 징표로 삼을 수도 있다. 나중에 오랜 시간이 흐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찾아가 볼 수도 있다. GPS 좌표가 주어지기 때문에 구글 어스를 통해 위성사진으로 숲이 우거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단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다. 20대 젊은이들이 모여서 만든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사하라 이남 지역에 8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게 이들의 목표다. 우리가 나무를 사면 이들은 직접 나이지리아에 가서 그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 놀랍지 않은가. 단돈 1만3천원이면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를 저지하는데 의미있는 동참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