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급성 간염에 걸려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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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그날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소화는 디게 안되고 몸은 나른, 뭔가 글을 읽으려고 정신 집중을 하면 꼬박꼬박 졸기나 하고... 사실 이 증상은 이날 첨이 아니라 승진자 축하 회식과 외할머니 상 처리 했던 기간 (3/8 ~ 3/11)에 약간 몸살 기가 있었고 3/12 월요일에 본격적으로 몸살 기가 나타났다.
단순한 술병으로만 알았던 것이 승진자 축하 회식 때 사업부장이 오는 바람에 좀 오버해서 술을 마셨고 다음날 별로 자지도 못하고 새벽부터 외할머니 상 때문에 길을 나선 탓으로 알고 있었다.
문제의 3/14 수요일은 몸이 너무 안좋아서 5시 땡하자마자 퇴근을 했는데 집 사람이 큰 처형에게 내 몸 상태를 얘기하다가 내과의사인 큰 처형이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된 점을 중시 바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라는 것이다. 내 성격에 "이 저녁에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검사? 그냥 내일 회사 근처 병원에 가서 받을께" 하고 지나치려 했으나 "훌륭한" 박씨 자매이 강압에 못 이겨 이왕 가는 거 심장 수술을 받았던 삼성의료원까지 가게 되었다.
혈액 검사를 해보니 건강검진 할 때 그냥 무심코 지나쳐 왔던 간수치 (일명 GOT, GPT)가 2700까지 나왔단다. 평균 범위는 50 이하.
제기랄... 단순 비교해도 정상 범위 500배가 넘네 그려.
얼굴은 누렇게 떴단다. 눈 흰자위도 누렇구. 소변은 양주 원액 색깔보다 덜 진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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